백수오는 박주가리과의 큰조롱( Cynanchum wilfordii Hemsley, 우리나라 재래종)과 이엽우피소( C. auriculatum Royle ex Wight, 중국 도입종)를 기원식물로 하는 반면, 하수오는 마디풀과의 적하수오( Polygonum multiflorum Thunberg)가 기원식물이다.
생약으로 이용되는 덩이뿌리가 황백색을 띠는 백수오와 적갈색 빛이 도는 하수오를 명칭으로써 쉽게 구별하기 위해 각각 백하수오와 적하수오로 부른 것으로 추측된다.
백수오 ⇒ 박주가리과 ⇒ 백하수오(큰조롱, 이엽우피소) 하수오 ⇒ 마디풀과 ⇒ 적하수오 |
하수오=백하수오라고 하는 잘못된 인식은 조선조 말기 이제마의 東醫壽世保元에서 국내에 자생하지 않는 하수오를 대신하여 효능이 비슷한 큰조롱을 약재 하수오 대용으로 사용한 후부터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www.omniherb.com).
우리나라의 백수오 전체 재배면적은 167㏊이고 생산량은 527톤 정도인데, 이중 90% 이상이 경상북도에서 재배생산되고 있다(농림부). 품종은 중국에서 도입되어 토착화된 이엽우피소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도입종은 재래종인 큰조롱에 비해 뿌리가 길고 굵어 수량이 많다. 뿐만 아니라 재래종이 2~3년 재배 후 수확이 가능하나 도입종은 파종 후 당년 가을에 수확이 가능하다. 결국 재배기간이 단축되므로 농가에서 대부분 도입종을 선호하여 재배하고 있다.
최근 마디풀과 하수오의 재배에 관심을 갖는 농가가 꾸준히 늘고는 있으나 아직까지 생산량은 극히 적은 실정이다. 하수오라 하면 대부분 백수오를 지칭하는 것으로 인식하므로 마디풀과 하수오를 원할 경우 적하수오라고 해야 제대로 구할 수 있다.
우리나라 생약규격집에는 백수오의 기원식물로 큰조롱만이 수록되어 있는데, 백수오 재배농가의 보호와 생약시장의 유통질서를 위해서는 이엽우피소가 추가 수록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된다.
1. 백수오와 하수오의 식물 성상
하수오와 백수오, 백수오중 재래종인 큰조롱과 도입종인 이엽우피소, 그리고 백수오와 박주가리( Metaplexis japonica Makino)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각각에 대해 누구나 쉽게 구별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를 알아두면 유용하다. 이들 식물의 성상을 표 1과 그림 1에 비교하였다.
이들의 공통점은 덩굴성 식물로 줄기가 주변의 물체를 감아 올라간다는 것이다. 백수오와 박주가리의 공통점은 박주가리과 식물로 줄기와 잎을 자르면 흰색 유액이 분비되고, 꽃이 지면서 생기는 꼬투리 속에 흰솜털이 달린 농갈색 종자가 들어있는 것이 매우 비슷하다.
하수오는 마디풀과 식물이므로 마디풀과의 특징으로 줄기에 마디가 형성되어 있고, 줄기 밑부분이 목질화되어 덩굴이 담갈색을 띤다. 뿌리는 길게 뻗어간 다음 끝에 고구마처럼 덩이뿌리가 형성되므로 나머지 식물과 대별된다.
백수오와 박주가리 또한 혼동하기 쉬운데, 꽃이 백수오는 연한 황녹색이고 박주가리는 연한 자주색이며, 결실된 꼬투리의 표면이 백수오는 매끄러운 반면 박주가리는 사마귀같은 돌기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뿌리는 백수오는 비대근을 형성하나 박주가리는 길고 가늘게 뻗어간다.
백수오 중 큰조롱과 이엽우피소의 구분은 이엽우피소의 꽃잎이 아래로 제껴져 있는 것이 특징이며, 결실된 꼬투리가 큰조롱의 그것보다 폭이 좁고 색이 진하다. 이엽우피소의 뿌리가 재래종보다 길고 굵지만 큰조롱도 생육이 좋은 경우 이들 뿌리가 섞여 있으면 가려내기 어렵다.
표 1. 하수오, 백수오 및 박주가리의 식물 성상 비교
하수오 |
백수오(재래종) |
백수오(도입종) |
박주가리 | |
과(科) |
마디풀과 |
박주가리과 |
박주가리과 |
박주가리과 |
기원식물 |
적하수오 |
큰조롱(은조롱) |
이엽우피소 |
박주가리 |
줄기 |
줄기에 마디가 있고,속이 비어 있으며,밑부분이 목질화됨 |
줄기와 잎을 자르면 흰색유액이 분비됨 | ||
꽃 |
흰색 |
연한 황녹색 |
연한 황녹색, 꽃잎이 아래로 제껴져 있음 |
연한 자주색 |
결실 |
모서리가 3개 있는 방추형 종자, 흑색 으로 광택이 있음 |
꼬투리 표면이 매끄럽고, 속에 흰솜털이 달린 농갈색종자가 들어있음 |
꼬투리 표면이 매끄럽고, 속에 흰솜털이 달린 농갈색종자가 들어있음.재래종에 비해 꼬투리가 작고 색이진함 |
꼬투리 표면에 사마귀같은 돌기가 있으며 ,속에 흰솜털이 달린농갈색 종자가 들어있음 |
뿌리 |
덩이뿌리 |
비대근 |
비대근 |
가늘고 길음 |
2. 백수오와 하수오의 약효성분과 이용
백수오와 하수오의 약효성분은 차이가 있으나, 두 식물의 쓰임새는 비슷하다(표 2 ). 하수오의 약효성분은 안트라퀴논류로서 그 중 emodin의 함량이 많아, 하수오의 품질평가시 지표성분으로 이용된다. 백수오는 pregnane 계열의 배당체가 다수 보고되었으며, 또한 gagaminine이라는 강력한 항산화물질이 뿌리로부터 분리되어 지표성분으로 이용가치가 높다.
한방에서 두 식물은 자양(滋養), 강장(强壯) , 강정(强精), 보혈(補血) 및 조기백발(早期白髮)에 뿌리를 생약재로 사용되는데, 생약이외에도 차와 술, 강장음료, 건강 보조식품 및 기능성 화장품의 원료 등 이용 범위가 확대되는 추세이다. 최근에는 성기능 개선제나 대머리 치료제의 필수 생약 성분으로 하수오(백수오)가 주목을 받고 있다.
표 2. 하수오와 백수오의 약효성분과 이용
구 분 |
하수오(적하수오) |
백수오(큰조롱, 이엽우피소) |
약용부위 |
뿌리 |
뿌리 |
약효성분 |
anthraquinone 화합물 : emodin, |
preganane 계열의 배당체,gagaminine |
효 능 |
강장(强壯), 강정(强精), 보혈(補血), 사하(瀉下) |
자양(滋養), 강장(强壯), 보혈(補血),익정(益情), 소종(消腫) |
이 용 |
생약재, 차, 술, 강장음료, 건강보조식품, 기능성 화장품 원료 |
생약재, 차, 술, 강장음료, 건강보조식품, 기능성 화장품 원료 |
3. 백수오와 하수오의 재배법
하수오와 백수오의 재배법과 수확 후 조제방법의 차이점을 표 3에 나타내었다. 재배적지는 유기물 함량이 많으면서 물빠짐이 좋은 토양으로, 이는 뿌리를 수확하는 약초라면 공통점이라 할 것이다. 두 식물 모두 덩굴성 식물이므로 덩굴이 20cm 정도 자라면, 덩굴을 올릴 수 있는 지주를 설치하여 줄기가 타고 올라갈 수 있도록 해 준다. 지주 설치를 함으로써 근수량과 품질이 향상되나, 지주 설치에 따른 노동력과 비용은 경영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하수오 번식방법 중 뿌리줄기 나누기법은 정식에 사용할 뿌리줄기를 가을에 수확하지 않고 봄수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4월 중순경에 뿌리줄기를 전부 캐내어 뿌리줄기나누기를 하는데, 부정근이 나와 있는 뿌리줄기를 3~4마디씩 잘라서 2~3마디는 땅속에 묻고 1마디만 지표면에 약간 보일 정도로 심으면 된다.
병해충을 비교해 보면, 하수오에는 녹병과 갈색무늬병이 보고되었고, 백수오에는 갈색무늬병이 많이 발생하며, 덩굴이 무성하면 진딧물이 계속 발생하므로 수시로 방제해야 한다. 십자무늬긴노린재와 좀남색잎벌레 또한 백수오 덩굴을 가해하므로 발생 즉시 방제해야 하나, 등록된 농약이 없으므로 주의한다.
하수오와 백수오 재래종은 2~3년 재배 후 수확이 이루어지는 반면, 백수오 도입종은 생육이 왕성하여 당년 가을에 수확이 가능하다. 뿌리나누기법으로 1년 재배 후 수확가능한 생근 수량은 재래종이 300㎏, 도입종은 재래종 2년 재배 후 수확량인 1,500㎏ 정도의 수량을 수확할 수 있다.
수확 후 조제방법도 차이가 있다. 수확한 뿌리를 물에 깨끗이 씻은 다음, 하수오는 솥에 고구마를 찌듯이 찐 다음 건조하며, 백수오는 겉껍질을 벗긴 후 건조시킨다.
표 3. 하수오와 백수오의 재배법 및 수확 후 조제방법의 비교
구 분 |
하수오 |
백수오 |
번식방법 |
종자, 뿌리줄기나누기, 삽목 |
종자, 뿌리나누기 |
파종시기 |
4월 중순 |
4월 상순 |
재식밀도(㎝) |
휴폭 30×주간 20 |
휴폭 50×주간 10 |
시비량 |
14-12-8-2,000 |
8-4-4-1,000 |
주요 병해충 |
병해 : 녹병, 갈색무늬병 |
병해 : 갈색무늬병 |
재배기간 |
2~3년 |
재래종 2~3년, 도입종 1년 |
수확 후 건조 |
찐 다음 건조 |
박피 후 건조 |
백하수오와 적하수오 및 약초에 관하여 많은 연구를 하고 있는 극기마님에게 특별 부탁하여 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회원님들께 많은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백수오와 적하수오 복약법
1) 백수오 - 복약법
1.백수오는 생체를 껍질을 대무칼 등으로 박피한다.
2. 우유,요구르트, 물+꿀 적량을 넣고 믹서로 갈아서 대도록이면 많이 공복에 음용한다.
3. 장기 복용시는 생체를 꿀만 넣고 믹서에 갈아서 온수에 타서 공복에 복용, 또는 절편하여 음건한 후 가루내어 꿀에 재워두고 공복에 복용
* 백수오 부작용 - 오래된것 (표피가 시커먼 것, 뇌두부분이 목질화 , 윗부분에 힘줄처럼 심이들어 있는 것)은 편두통 , 열꽃 , 현훈(멀미처럼 머리 어지러움증), 졸음 등의 산삼복약시와 같은 증상이 일어 날수 있음.
2)적수오 -복약법
1. 적수오는 생체를 그대로 복약시는 변비 치료, 대장암 증상완화, 대장내 용종치료시에는 백수오
1-2 번과 같이 복용하시면 되고
2. 설사 부작용을 없애고 장기 복용시에는 반드시 아래와 같이 법제 후에 장기 복약하시기 바람.
㉠ 깨끗이 씻은후 2~3미리로 절편한다.
㉡ 절편한 것을 바람이 잘통한 곳에서 음건한다.
㉢ 서목태(쥐눈이 콩 소두 1되 약 5,000원) 와 감초 2냥중(75그램)을 넣고 감두탕을 우려 낸다.
감두탕을 만들때 우선 쥐눈이콩을 잘 씻어서 물에 불려 가지고 물을 쥐눈이콩 양의 배를 넣고
이때 감초를 넣고 푹끓인다.
㉣ 식힌 감두탕에 말린 적수오 절편을 하룻밤(8시간) 담군다. 말린 적수오 깊숙히 약물이
침투하도록
㉦ 시루에 감두탕 침출 적수오를 얹고 속까지 익도록 찐다, 그리고 음건한다. 곰팡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주 뒤집어 준다.
㉧ 감두탕 법제가 끝나 말린 적수오 절편을 청주,또는 21도 소주에 하루밤 동안(8시간)재워 둔다.
그리고 시루에 찐다.
㉨ 술법제를 3회 위의 ㉧에서 언급된 방법으로 실시한후 건조시켜서 작말하여 꿀이나 가루로
복용하면 됩니다.
금기 식품- 마늘 ,파, 무우 왜냐면 사포닌이 꽝이 됩니다
안녕하세요 요며칠을 그동안 겨울잠을 자던 하수오를 시집 보내고 오느라 정신없이 지냈습니다 처음시집을 보내고나서 그동안 하수오에 대한 여러가지 자료 등을 정리하여 올려보겠습니다 부족한것도 많으나 많은 분들이 하수오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백하수오를 가지고 하수오라고도 하는등 사람마다 혼동이 되는 이야기도 많아 올려보니 이제는 혼동이 없으시기 바랍니다
백수오 . 큰조롱이 열매입니다 (백하수오) 백수오보다 뿌리가 더굵은 이엽두피소입니다 좌측이 백수오 열매 우측이 이엽두피소 열매 입니다 이것이 하수오 즉 적하수오 열매입니다 꽃이피고 그대로 열매가 됩니다
위에서 보셨듯이 하수오라하면 위의 적하수오를 말하며 백하수오라는 말은 맞지 않으며 백수오나 큰조롱이라고해야 올바른표현입니다 백수오나 박주가리는 같은박주가리과이지만 하수오는 여뀌과라고하며 약성등 모든것이 다릅니다 잎은 비슷한것이 있으나 뿌리나 열매 약성등은 엄연히 다르니 혼동이 없으시기 바랍니다
이번에 가지고가서 심은것들입니다 맨위줄기싹은 지난 1월13일에 남부지방에서 처음으로 채취를 하여 3-4마디씩잘라 박스에 담아 습기있게해놓으니 20일정도 되어 싹이나 포트등에 삽목하듯이 꽂아 3개월가까이 키워 이번에 심은것입니다 덩이뿌리등은 2월달에 채취한것등을 스치로폴박스에 넣고 흙으로 덮어 놓고 한달이상 지나니 싹이나서 함께심었구요 포기간격은 30센치정도로 했으며 보시다시피 가운데에 심지않고 한쪽모서리로 심었는데 노지에 피복을 하지않고 그냥심으면 가운데로하여 심어도 줄기가 마음데로 뻣기에 괞찮으나 잡초때문에 멀칭을 했는데 이렇게 심으면 한포기에 한뿌리만 생산할수밖에 없어 (간혹 2개이상달리기도하겠지만 ) 한쪽모서리를 이용 했고 여름에 지금심은줄기가 어느정도 자라면 다시 잘라 옆줄에 삽목을하여 한줄을 더만들것이며 이런식으로 최대 한이랑에 4줄을 심을예정이며 가을이되면 원줄기 50-100센치정도 남기고 모두 잘라내어 그것으로 효소를 만들어 사용해보려합니다 원하는것은 덩이뿌리이기 때문에 상황을 봐가면서 줄기를 잘라 겨울나기를 할것이며 앞으로 많은관찰을하여 알려드리겠습니다 이번에 가지고간것이 2천포기정도 밖에 되지않아 다심지못하고 다음에 다시내려가 심어야겠는데 혼자하다보니 시간이 무척걸리내요 대충잡아도 300평이면 3천포기 정도로 잡으면될것같습니다 이것은 며칠전에 본것들인데 올해에는 이런것도 화분에 심어 때가되면 다시 산에다 옮겨심어놓고 키워보려 합니다 하수오씨앗은 발아를 시켜 심었는데 고추모종처럼 올라오다 4센치정도 자라더니 더이상 자라기를 포기하고 녹아 주져안네요 그것에 대하여 여러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모두 그런현상이 일어난다고 하는데 원인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하수오 심으러 내려가는길에 오창에 있는 충북 농업기술원에 들러 2년만에 수확한 하수오를 보았는데 제주먹만 한개 두개가 한뿌리에 달려있네요 다른여러사진과 함께 제블러그에 그곳박사님이 올려주셨는데 올라와 확인하니 애러가 난는지 사진은없고 문서만 남아 있어 다음에 자료와 함께 올리겠습니다
어떻게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하수오하면 적하수오를 말하는것이며 백하수오라는것은 백하수오가 아니라 큰조롱이나 백수오라 해야 올바른표현입니다 위에서 보셨듯이 모든것이 다르니 이제는 혼동하지 마시고 적확한 명칭을 사용하셨으면 합니다 다음에 다시 올리겠습니다 즐거운시간되세요 |